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카드 쓰면 3만 원 현금으로 준다고?" 처음 이 소식 접했을 때 저도 그냥 흘려들었어요.
어디서 또 조건 덕지덕지 붙은 이벤트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알아보니 이게 진짜입니다.
2026년 4월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에게 매달 3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서민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내놓은 긴급 대책이었는데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한시 운영이라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3개월 다 채우면 최대 9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뭔가 복잡할 것 같지만, 핵심 조건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기후동행카드란?
혹시 처음 들어보셨다면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한 번 충전하면 30일 동안 서울 지하철, 버스, 따릉이, 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입니다. 2024년 1월 첫 도입 이후 2026년 3월 기준 누적 충전 건수가 2,000만 건을 넘어섰고, 월 이용자만 80만 명에 달하는 이미 꽤 대중화된 카드예요.
이번 페이백 정책이 적용되면 충전 금액별 실제 부담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일반 (지하철·버스): 충전 62,000원 → 환급 30,000원 → 실제 부담 32,000원 청년·청소년·두자녀: 충전 55,000원 → 환급 30,000원 → 실제 부담 25,000원 저소득·세자녀 가구: 충전 45,000원 → 환급 30,000원 → 실제 부담 15,000원
특히 청년권(만 19~39세) 이용자라면 월 25,000원에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거잖아요. 따릉이와 한강버스가 포함된 권종도 동일하게 3만 원 페이백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4월에 처음 기후동행카드를 쓰는 신규 이용자라면 첫 충전 금액의 10%를 T마일리지로 추가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현금은 아니고 마일리지지만, 어쨌든 돌아오는 건 사실이니까 챙기면 챙길수록 이득이죠.
기후동행카드 페이백 환급방법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아래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30일권이어야 합니다. 1일권, 3일권 같은 단기권은 이번 환급 대상이 아닙니다. 반드시 30일권을 충전해야 해요. 이 부분에서 실수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니 카드 구매 전에 꼭 확인하세요.
둘째, 만료일까지 다 써야 합니다. 충전만 해놓고 중간에 환불 신청하거나, 거의 안 쓰고 만료됐다면 대상에서 빠집니다. 30일 동안 실제로 이용한 기록이 있어야 해요.
셋째,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카드가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등록이 안 된 카드는 시스템에서 개인 확인 자체가 안 돼서 자동으로 제외돼버려요. 모바일 카드는 발급할 때 자동으로 등록되니 괜찮고, 실물 카드나 후불 카드 쓰시는 분들은 지금 바로 홈페이지 들어가서 등록 여부 확인하셔야 합니다.
기후동행카드 페이백 신청방법

생각보다 간단해요. 지금 할 것 하나, 6월에 할 것 하나.
지금 당장 — 카드 등록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pay.tmoney.co.kr)에 접속해서 회원가입 후 기후동행카드를 등록하면 됩니다. 준비물은 카드 번호 하나면 충분해요. 5분이면 끝납니다.
등록 순서는 이렇습니다.
- pay.tmoney.co.kr 접속
- 회원가입 (이미 가입되어 있다면 로그인)
- 내 카드 등록 메뉴에서 카드 번호 입력
- 본인 확인 후 등록 완료
이걸 안 해두면 6월에 아무리 신청하려 해도 신청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제일 먼저 해두셔야 할 일이에요.
6월에 — 계좌 등록 후 환급 신청
4월~6월 이용 기간이 끝난 뒤, 6월 중에 티머니 홈페이지에 전용 환급 페이지가 열립니다. 거기서 본인 명의 계좌 번호를 입력하면 그 계좌로 돈이 들어와요. 따로 서류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계좌 정보만 있으면 됩니다.
4월, 5월, 6월치를 한 번에 신청해도 되고, 매달 따로 신청해도 됩니다. 상세 신청 방법은 6월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니 홈페이지 알림을 설정해두시면 편해요.
기후동행카드 페이백 주의사항

조건을 다 맞췄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이 부분들에서 환급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카드 미등록이 단연 1위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카드를 홈페이지에 등록하지 않으면 모든 게 소용없어요.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단기권으로 충전하셨다면 해당 없습니다. 나 기후동행카드 있는데 하셔도 1일권, 3일권으로 쓰고 계신 분들은 이번 페이백 대상이 아닙니다. 30일권만 해당돼요.
중간에 환불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이용하다가 급한 사정이 생겨서 환불을 받으셨다면, 그 달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충전 후엔 만료까지 쭉 쓰셔야 해요.
신청을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들어옵니다. 자동 입금이 아닙니다. 6월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해두세요. 달력에 메모해두시길 추천드려요.
K-패스랑 뭐가 다른가요?

기후동행카드 말고 K-패스 쓰면 안 되나요 라는 질문 많이 하시죠. 둘 다 교통비를 아껴주는 제도인 건 맞는데,
방식이 좀 다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먼저 충전하고 무제한으로 쓰는 방식이에요. 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한강버스를 마음껏 탈 수 있는 대신, 신분당선이나 GTX,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K-패스(2026년부터는 모두의 카드로 확대)는 먼저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월 기준 금액을 초과하는 이용액을 100% 환급받는 구조인데, 전국에서 쓸 수 있고 GTX나 광역버스도 포함됩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서울 안에서만 다니는 분이라면 → 기후동행카드 (지금 페이백까지 더하면 가성비 압도적) 경기도, GTX, 신분당선 자주 타는 분이라면 → K-패스(모두의 카드)
30대 서울 출퇴근 직장인이라면 사실 기후동행카드가 훨씬 유리해요. 청년권(만 19~39세)에 이번 3만 원 페이백까지 합치면 월 25,000원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이니까요.
길게 읽으셨는데 결론은 단순합니다.
오늘 해야 할 것: pay.tmoney.co.kr 접속해서 회원가입·카드 등록
30일권 충전할 때 할 것: 단기권 말고 반드시 30일권으로 충전 만료일까지 중도 환불 없이 이용
6월에 할 것: 홈페이지 공지 확인 후 본인 명의 계좌 등록 및 환급 신청
이 정책은 3개월짜리 한시 운영입니다. 나중에 또 하겠지 싶어서 미뤘다간 9만 원을 그냥 날릴 수도 있어요. 지금 5분 투자해서 카드 등록부터 해두시고, 6월 공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문의가 있으시면 티머니 고객센터 1644-0088로 연락하시면 됩니다.